동부건설컨소시엄, 한진중 인수 마무리…홍문기 대표이사 선임

입력 : 2021-09-03 오전 11:12:14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한진중공업(097230)이 동부건설컨소시엄으로의 인수합병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새출발한다. 
 
한진중공업은 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에 홍문기 동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유상철 에코프라임PE 대표이사와 내부인사인 성경철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홍문기 대표이사는 1962년생으로 강릉고등학교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건설을 거쳐 동부건설 토목사업본부장, 동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앞서 지난달 말 동부건설컨소시엄은 채권단과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 짓고 한진중공업 지분 66.85%를 보유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홍문기 한진중공업 신임 대표이사. 사진/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 조선 부문은 중형 컨테이너선과 중소형 액화천연가스(LNG)선·액화석유가스(LPG)선, 석유화학제품선(PC선), 원유운반선 등을 중심으로 상선 수주를 재개할 계획이다. 향후 영업력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강해 시장 개척에 나선다. 
 
건설부문은 올해 누적으로 약 1조원을 수주했고 상반기 공공공사 시장에서 수주액 기준 업계 2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전문성과 강점은 동부건설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더욱 증폭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건설은 자사의 위기관리 능력과 경영 노하우를 통해 한진중공업 경영 정상화도 조기에 달성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쳐왔다. 한진중공업 역시 매출 확대와 수익성 등 재무구조를 개선해 위상을 재정립하겠다는 각오다.
 
홍문기 신임 대표이사는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혁신적 변화의 자세가 필요한 때”임을 강조하면서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선구자이자 건설산업의 개척자로서 회사가 핵심 경쟁력을 갖춰 미래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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