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한국 핵에너지협력 협정

한국, 경쟁국과 동등한 입장

입력 : 2010-08-14 오후 2:29:12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폴란드 정부가 한국과 핵에너지협력협정을 체결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폴란드 정부는 한국과 협력협정 체결로 한국의 원자력발소 운용, 핵폐기물 처리, 기술진 훈련과 홍보 분야 등의 경험을 폴란드가 배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정으로 한국이 폴란드 원자로 건설 파트너가 된 것은 아니지만, 이미 폴란드와 유사한 협정을 맺은 미국, 일본, 프랑스 등과 동등한 입장에 섰다.
 
폴란드는 오는 2020년 첫 원전을 가동할 계획이지만, 이를 2년 뒤로 연기했다.
 
폴란드 정부는 정확한 연기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폴란드에 원자력에 대한 규제 기구가 없어 2020년에 첫 원전을 가동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었다.
 
폴란드는 전체 발전량의 94%를 석탄과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석유와 가스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EU의 온실가스 배출 제한 규정에 따라 2030년까지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60%까지 낮추는 에너지 정책을 추진 중이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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