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한화건설과 에코그린풍력, 더윈에너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00MW의 대규모 풍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협력한다고 16일 밝혔다.
한수원은 한화건설, 에코그린풍력과 90MW급 양양수리풍력을 포함한 강원지역 3개 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한화건설, 더윈에너지와는 영월 지역에 60MW급 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수원은 지분투자, 사업관리,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입 등을 담당한다.
양양수리풍력 사업의 경우 기존 도로를 활용해 진입로를 개설하고, 산림청 간벌(우량한 나무 생산을 위해 일종의 솎아내기 작업을 하는 것) 지역 활용 등 생태계에 미치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다. 내년 상반기 착공,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236GWh의 전력을 생산, 총 6만5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한수원은 예상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양양수리풍력은 한수원이 운영하고 있는 양양 양수발전소 인근에 위치해 있어 풍력 사업을 통한 지역주민과의 상생발전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친환경에너지 기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으로 탄소중립사회를 선도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6일 한화건설과 에코그린풍력, 더윈에너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00MW의 대규모 풍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업무협약식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