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KT그룹 금융 보안 전문 기업 이니텍이 결제 대행 기업 지분을 매각한다. 매각 대금은 ICT 기업으로 전환을 위해 IT 신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니텍은 16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가 보유 중인 '스마트로' 지분 50.2%를 비씨카드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규모는 968억원이다.
이니텍은 확보한 자금을 성장성이 높은 곳에 재투자해 사업을 내실화하고 신사업을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11월 중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미래 성장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니텍의 자회사인 스마트로는 VAN(Value Added Network)과 PG(Payment Gateway)등 결제대행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니텍은 스마트로를 비씨카드에 매각해 IT 사업분야에 집중하고 KT그룹 IT 역량 결집에 일조할 계획이다. KT그룹은 지난달 IT 사업 시너지 강화를 위해 이니텍의 최대 주주를 에이치엔씨네트워크에서 KT DS로 변경하기도 했다.
강석모 이니텍 대표이사는 "최대주주 변경 이후 사업 경쟁력의 구조적 변화 및 사업 효율화 방향에 집중하고 있다"며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재투자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