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자신을 향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대장동 개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는데,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한 내부자들 먼저 조사하길 권한다"고 반격했다.
이 후보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저도 잘 모르는 내용을 잘 설명했다"며 이같이 공세에 나섰다. 강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 경기도의회 의장이었다. 강 의원은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시민들에게 5500억원의 공공이익금을 귀속시킨 성공 사례로 평가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제가 최초 협상 때 4500억원 수익만 보장받기로 했다가 나중에 920억원을 더 부담시켰더니 화천대유 당시 사장이 법정에서 저를 공산당 같다고 비난했다"며 "이재명의 성남시에 920억원 더 뺏긴 분들이 바로 화천대유 소유자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 '1호사원'이라는, 7년이나 근무했다는 곽 의원 자제분에게 먼저 물어보시면 되겠다"며 대장동 개발로 막대한 이익을 거둔 화천대유를 곽 의원과 연계시키는 데 집중했다.
이재명 열린캠프 남영희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언론 보도를 통해 밝혀진 화천대유 가족이라고 할 수 있는 고문 및 직원은 1호 사원 국민의힘 현역 곽 의원 아들, 박영수 특검, 박영수 특검 딸, 새롭게 드러난 권순일 전 대법관"이라고 주장했다. 남 대변인은 "그래서 화천대유가 누구 것인지, 그 엄청난 수익을 몇 명이 어떻게 나눠 잡수셨는지 곽 의원에게 여쭤보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는17일 화천대유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대장동개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는데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한 내부자들 먼저 조사하길 권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