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워치4 클래식' 톰브라운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판매한다.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감각적인 디자인에 한정판이라는 희소성이 더해져 Z시리즈 톰브라운 에디션에 이어 또 한번 완판이 예상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갤럭시워치4 클래식 톰브라운 에디션을 한정 판매한다. 온라인 추첨 방식으로 진행되며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응모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을 선보인 후 폴더블폰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톰브라운 한정판을 판매해왔다. 동시에 매번 완판 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일으켰다. 다만 갤럭시워치 단독으로 톰브라운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 워치4 클래식 톰브라운 에디션' 제품. 사진/삼성전자
톰브라운 에디션은 감성적인 디자인에 한정판이라는 희소성을 더해 소장 가치가 높다. 기업 입장에서도 한정판 판매로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이미지를 각인하는데 효과적이다. 실제로 지난달 진행된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의 톰브라운 에디션 추첨에 46만명이 응모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Z시리즈 한정판은 200~300만원대의 고가임에도 순식간에 완판됐다.
이번에 판매되는 갤럭시워치4 클래식 톰브라운 에디션의 가격은 95만원이다. 일반 갤럭시워치4 클래식(블루투스 지원) 42mm 모델이 36만9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톰브라운 에디션의 가격은 두배 이상 비싼 것이다. 그럼에도 한정판 모델이라는 특성에 Z시리즈 톰브라운 에디션 추첨과 비슷한 상황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스트랩부터 워치 페이스까지 톰브라운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되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갖췄다"며 "특히 로듐 도금으로 마감해 한층 더 프리미엄한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톰브라운 에디션으로 관심을 끈 삼성전자는 기세를 몰아 갤럭시워치 고객 확보에 주력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7.6%로 3위다. 애플은 28%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경쟁사인 애플의 고객을 뺏어오기 위해 구글과 함께 개발한 웨어OS를 갤럭시워치4에 탑재했다. 혈압과 심전도, 혈중 산소포화도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헬스케어 기능도 강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명품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희소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제품의 프리미엄 이미지까지 꾀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갤럭시 워치4 클래식 톰브라운 에디션' 제품. 사진/삼성전자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