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지만, 예약률은 2.7% 수준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예약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남은 기간 미접종자의 접종을 독려할 방침이다.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만 18세 이상 1차 미접종·미예약자와 예약 취소자는 이날 0시 기준 총 578만724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사전예약에 동참한 사람은 15만5425명(2.7%)이다. 연령대별로는 50대의 예약률이 4.9%로 가장 높았다. 60대는 3%로 나타났다. 18~29세 2.7%, 40대 2.4%, 17세 이하 2.2%, 30대 2.1%다. 70대는 1.6%, 80대는 0.5%로 적었다.
현재 전 국민 1차 접종률은 72.3% 수준이다. 50~70대는 90% 이상 접종했고, 80대 이상은 83%로 집계됐다. 18세 이상 50세 미만 연령대는 70%대다.
정부는 내달 1일부터 16일까지 미접종자에 대한 추가 예방접종을 진행한다. 이들은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건강보험 미가입자는 예방접종센터를 통해서만 접종이 가능하다.
예약은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스스로 예약이 어려운 고령층이나 외국인 등은 보호자가 대리 예약할 수도 있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추석 연휴가 이제 막 끝났기 때문에 접종을 놓쳤지만 여건이 되는 분들이 많이 참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투명하게 이상반응 현황과 지식을 공개해서 미접종자들이 합리적 판단을 내려 접종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사전예약과 관계없이 위탁의료기관이나 예방접종센터 잔여백신으로 1·2차 접종도 가능하다. 네이버·카카오 앱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당일 신속 예약서비스나 의료기관에 개별 연락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된다.
2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사전예약률은 2.7%다. 사진은 예방접종센터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