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지난 13일 지식경제부 제 2차관으로 임명된 박영준 신임 차관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돕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16일 열린 차관 취임사를 통해 "현재는 상생의 시대, 공존의 시대"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이 실질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은 세계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원칙만 지킨다면 알아서 할 것"이라며 "그러나 중소기업은 상당히 어렵다"고 정부의 역할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방향을 지향할 것을 시사했다.
그는 최근 아이폰 수신률 저하 문제를 예로 들며 "조그만 부품 하나, 기능 하나가 부족해 대기업이나 국가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며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여건과 환경을 정부가 앞장서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Mr. 아프리카'라는 별명을 가진 박 차관답게 에너지자원과 관련해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국가들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자원의 대외의존도가 97%"로 "(자원이) 곧 생명줄"이라며 에너지자원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앞으로 소원했던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같은 국가들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진출해야 한다"며 "다행히 이런 나라들은 모두 자원강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자원을 대규모로 소비하는 제조업 중심국임을 언급하며 "그동안 그들(자원강국)과 우리 사이에 누가 있었나. 제조물품과 자원을 직거래 하게 되면 많은 비용이 절약될 것"이라며 "이것이 윈윈(Win-Win)"이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에너지 절약 정책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임을 언급했다.
박 차관은 "에너지 절약은 제 4의 에너지"라며 "절약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