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남북 합작 평화쇼가 또 다시 시작되는 것을 보니 선거철이 다가왔나 보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으며 "대선을 앞두고 또 다시 종전선언을 내세워 문재인·김정은의 대선개입 쇼를 시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더 이상 우리 국민들은 속지 않을 것"이라며 "한 번 속으면 속인 사람이 나쁜 놈이고, 두 번 속으면 속은 사람이 바보고, 세 번 속으면 공범이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은 두 번이나 속는 바보가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더 이상 이런 유치한 짓 말고 조용히 내려올 준비나 하시라"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10월 초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경색돼 있는 현 북남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고 조선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일단 10월 초부터 관계 악화로 단절시켰던 북남 통신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하도록 할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홍준표 의원 초청 왁자지껄 토론회에 참석해 질의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