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컴퓨터, 소프트웨어, 반도체, 전기 통신 제품 등 정보기술(IT) 제품에 대한 관세가 완전 철폐될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과 일본이 문제제기한 유럽연합의 무리한 관세 부과 관행에 대해 정보기술협정(ITA) 적용을 받는 상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시했다.
ITA란 1996년 WTO 각료 회의에서 채택된 IT 제품에 관한 국제 협정으로, WTO 회원국 간에 IT 제품 관세를 완전 철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원칙대로라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한 국내 IT 제조업체들에게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은 IT 제품 수입에 8%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제도가 도입되면 관련제품 수입이 늘어 일부 업계에 타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