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애플이 지난달 공개한 신제품 '아이폰13' 시리즈 국내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공개 당시 혁신이 없다는 혹평으로 흥행 부진 우려가 제기됐지만 오픈과 동시에 판매 물량이 대부분 품절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자정을 기해 '아이폰13 시리즈' 국내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자급제 제품을 판매하는 애플 공식 홈페이지와 쿠팡·11번가·G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품절 행렬이 이어졌다.
대부분의 쇼핑몰에서 10분 이내에 1차 준비물량이 일시품절됐다. 아이폰은 공시지원금이 낮게 책정되기 때문에 이통사를 통해 구매할 유인이 상대적으로 적어 자급제를 찾는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쿠팡에서는 오픈 약 15분 만에 '아이폰13 프로' 시리즈와 '아이폰13', '아이폰13 미니' 등 대부분의 제품이 일시 품절됐다.
11번가에서도 예약판매를 시작하고서 제품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3차 예약판매까지 진행 중이다. '아이폰13 미니'와 '아이폰13'은 물량이 있지만 '아이폰13 프로'와 '아이폰13 프로 맥스'는 현재 물량이 부족해 구매할 수 없는 상태다.
애플 홈페이지에서도 물량이 부족해 배송까지 최대 5주가 소요될 예정이다. 현재 구매할 경우 '아이폰13'은 10월 20일~10월 27일 '아이폰13 프로'는 11월 3일~11월 10일 배송될 예정이며 '아이폰13 프로 맥스'는 10월 27일~11월 3일 배송된다.
이동통신사 온라인 사전예약도 마찬가지다. SK텔레콤 공식 온라인샵 T다이렉트샵 1차 사전예약분이 이미 완료됐다. 온라인몰 KT샵에서 예약한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 8일 자정부터 1시간 안에 제품을 배송하는 '미드나잇 배송'을 내건 KT와 LG유플러스도 상황은 비슷했다.
아이폰13은 지난달 공개 직후 "혁신이 없다"며 비판받은 바 있다. 성능이나 외관에서 전작 아이폰12와 별다른 차이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그럼에도 아이폰13 사전예판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쏟아져 아이폰13 역시 흥행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애플이 지난달 공개한 '아이폰13'.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