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국민혁명당, 탄핵반발 단체 등이 개천절 연휴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면서 서울 도심 내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
서울경찰청(청장 최관호)은 개천절 연휴 코로나19 확산세 방지를 위해 광화문광장 등 주요 도심 일대에 교통통제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개천절 연휴 기간 중 28개 단체가 155건의 집회를 신고한 만큼 경찰은 이를 엄중히 단속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과 탄핵반발 단체는 연휴 기간에 1인 시위를 예고한 상태다. 그러나 경찰은 ‘서울역 ↔ 시청 ↔ 동화면세점 ↔ 세문관’ 등 도심권을 경유하는 시위를 1인 시위가 아닌 대규모 집회로 간주하고 있다.
따라서 서울경찰청은 2일부터 도심권을 중심으로 임시검문소를 운영한다. 집회 참석차량과 방송·무대차량을 비롯한 각종 시위용품의 반입도 차단할 예정이다.
연휴 기간 중 집회상황에 따라 교통통제를 실시한다. 종로, 사직로, 세종대로 등을 통과하는 노선버스(마을버스 포함)는 무정차 통과 또는 버스노선 우회가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서울시내 주요 도로의 교통불편이 예상되므로 이동경로를 미리 확인해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바란다”며 “부득이 차량운행 시 정체구간을 우회하거나 교통경찰의 수신호 통제에 잘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집회시간대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서울경찰교통정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광복절 연휴인 지난 8월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 앞에서 국민혁명당 관계자들이 8.15 광복절 기념 국민 걷기운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가운데 도심내 집회금지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