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28명 추가 발생했다. 확진자 규모는 개천절 연휴가 끝나자마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확진자 수는 평일 검사 결과가 집계되며 사흘 만에 또다시 2000명대를 기록했다.
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028명이다. 감염경로는 국내 발생 2002명, 해외유입 26명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 반영까지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연휴인 4일과 평일인 5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9월 30일 2562명, 10월 1일 2486명, 2일 2248명, 3일 2085명, 4일 1673명, 5일 1575명, 6일 2028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월7일(1212명) 이후 92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통상 확진자 수는 주 초반 감소세를 보이다 중반인 수요일부터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번 주 월요일(4일)까지 연휴였던 점을 고려하면 오는 7일 확진자 규모는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1495명(74.7%), 비수도권에서 507명(28.1%)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남 120명, 충남 68명, 대구 64명, 경북 55명, 부산·충북 각 38명, 대전·강원 각 31명, 전북 20명, 광주 16명, 전남 12명, 세종·제주 각 5명, 울산 4명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집계된 총 진단 검사 건수는 15만8720건이다. 의심신고로 4만9312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9만7964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1만1444명이 검사를 받았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843명으로 현재 3만3803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354명, 사망자는 12명이다. 총 누적 사망자는 2536명, 치명률은 0.78%다.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4만4879명,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3978만5657명으로 접종률은 인구 대비 77.5%다. 2차 신규 접종자는 76만5885명, 누적 2차 접종자는 2799만4143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완료자는 54.5%다.
5~6일 이틀간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7327건이다. 사망 사례는 14건 추가됐다. 백신 종류별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6건, 화이자 백신 6건, 모더나 백신 2건이 신고됐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9건 추가됐다. 화이자 6건, 모더나 3건 발생했다.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168건으로 집계됐다. AZ 27건, 화이자 101건, 모더나 39건, 얀센 1건이다.
나머지 신고 건수는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나는 두통, 발열, 근육통,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다.
지난 2월 26일 첫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누적 이상반응 의심 신고 건수는 29만4269건이다. 이 중 AZ 백신이 10만3540건, 화이자 13만3706건, 모더나 4만8640건, 얀센 8383건이다. 누적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1261건,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9222건, 사망 사례는 730건이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의 일환으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이승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은 "며칠 전 머크앤컴퍼니(MSD)사의 먹는 치료제가 입원 및 사망 위험을 50% 감소시킨다는 임상3상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며 "정부도 먹는 치료제 확보를 위해 관련 제약사와 선구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제가 나오더라도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을 꼭 접종해야 한다고 많은 전문가는 말하고 있음을 우리는 유념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성급한 방역 조치 완화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한 외국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점진적으로 단계적으로 일상회복을 추진하고 있다"며 "(김부겸)총리와 민간 대표를 공동위원장으로 설치되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그 시작이 될 것이며 위원회 설치에 필요한 법적 근거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028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