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향해 "뻔뻔한 거짓말로 오늘만 버텨보자는 생각을 포기하고,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유 후보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말만 하면 궤변, 진실을 숨기는 자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대장동 설계자 이재명 지사의 변명이 늘어갈수록 궤변도 쏟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어제 유튜브에 출연한 이 지사는 대장동 사업자 선정 특혜 의혹, 초과이익 환수 묵살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오히려 '도둑들로부터 빼앗아 오는 설계를 했다'는 황당무계한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유튜브 방송 '열린민주당TV'에 출연, '대장동 비리의 설계자는 이재명'이라는 야권 주장에 대해 "설계 핵심은 (이익 환수)를 비율이 아닌 고정액으로 한 것과 이른바 '먹튀 방지' 조항을 만든 것"이라며 "2015년은 박근혜 정부 시절이다. 티끌이라도 있으면 죽었다. 저는 도둑들로부터 빼앗아 오는 설계를 한 것이고, 나머지 도둑의 분배, 설계는 국민의힘이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과 관련해 "우리 선거를 도와주는 것도 아닌데 측근이라 할 수 있냐"면서 "측근이냐 아니냐를 떠나 저와 가까이 있었던 게 분명한 이 친구(유 전 사장)도 폭탄 하나 던진 것이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유 후보는 "'가까이 있던 게 분명한 사람이 '측근'이 아니면 무엇이냐. 국민을 대체 얼마나 우습게 보면 이런 말장난을 하냐"면서 "어떻게든 유동규와의 관련성을 지우려는 처절한 몸부림이 눈물겨울 뿐"이라고 비꼬았다.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 사진/유승민 페이스북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