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페트(PET)병 재활용 용이성 최우수 등급을 만족하는 PET병 수축라벨을 개발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29일 롯데알미늄과 동일화학공업과 ‘페트병 재활용을 위한 수축 다층 폴리올레핀 라벨·원료 제조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국가공인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원료 개발·가공 기술 등을 지원한다. 롯데알미늄은 인쇄, 라벨 제조·평가를, 동일화학공업에서는 필름 제조·생산 등을 진행했다. 3사는 작년부터 수축라벨 공동개발을 해왔다.
PET병 라벨은 접착식과 수축라벨 2종류가 사용된다. 이번에 개발된 PET병 수축라벨은 비접착식, 비중 1미만으로 폐PET병 분쇄 후 세척과정에서 PET병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수축라벨은 물 위로 뜨면서 라벨을 쉽게 분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수축라벨 대비 강도가 낮아 라벨 절취선 분리가 쉽고 PET병 재활용 공정이 용이해지면서 PET병 재활용률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ET병에는 식품 정보를 위해 라벨이 사용되고 있으며 분리가 되지 않으면 PET병 재활용이 쉽지 않다. 최근 무라벨 생수가 출시되고 있지만 식품관리법상 식품 성분 표기가 필요해 일부 생수 제품 외에는 라벨을 사용하고 있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금번 개발한 수축라벨을 통해 PET병의 재활용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 이라며 “파트너사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친환경 제품 개발을 확대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파트너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환경 조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동 기술개발프로젝트 24건과 함께 중소 파트너사의 장비와 설비 부족으로 인한 원료 개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연구시설 및 장비 등을 제공하여 약 9000여건 이상의 물성 분석을 지원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