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에쓰오일(
S-Oil(010950))은 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와 협력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산한 블루 암모니아를 국내에 공급하는 등 해외 청정 암모니아 생산원의 확보·도입·수소 추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기존의 공장 연료를 수소 연료로 전환하고 중유질 분해·탈황 등의 생산공정에 청정수소를 투입해 자체적으로도 대규모 수소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다.
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 관계자는 "2050년 탄소배출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탄소경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수소 산업 전반의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청정수소 프로젝트 컨소시엄 참여를 계기로 수소 경제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된다. 에쓰오일은 올해 초 차세대 연료전지 벤처기업인 에프씨아이의 지분 20%를 확보함으로써 수소 산업 진입을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에프씨아이는 40여건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특허를 보유했으며 2027년까지 최대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100MW 이상의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그린수소 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지난달 17일에는 삼성물산과 '친환경 수소 및 바이오 연료 사업 파트너십 협약식'을 체결했다. 수소 인프라 구축과 수소 공급·운영사업을 개발하고 해외 청정 암모니아 수소 도입·유통사업 등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에쓰오일은 서울 시내 복합 수소충전소 도입을 검토하고 있고 버스·트럭의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관련 업계가 추진 중인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에도 참여하고 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