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POSCO(005490)가 상호신뢰(Trust), 동반성장(Together), 미래지향(Tomorrow) 등을 강조한 상생협력 프로그램 ‘3T’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3T는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이해관계자와의 동반성장을 통해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포스코는 18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정준양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등 11개 출자사 대표, 1, 2차 협력 중소기업 대표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패밀리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은 기존 1차 협력 중소기업은 물론 2,3,4차 협력 중소기업까지 포괄해 이뤄졌다.
정준양 회장은 “상생협력이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는 물론, 공정한 사회 질서 구축과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 같이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납품단가를 합리적으로 반영하고, 1차 협력기업의 납품단가 조정내용이 2, 3, 4차 협력기업에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계약약관 반영 등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제품별, 업종별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중소 고객사에 다음 분기 가격예측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기존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인 테크노파트너십(맞춤형 기술지원)과 베네핏셰어링(성과공유제)을 연계하는 ‘패키지 프로그램’도 시행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협력사 1만4512개에 1조7568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현금 결제 방식도 2~4차 협력 중소기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계도해 나갈 방침이다.
특허기술 풀(Pool)제도를 도입해 포스코가 보유한 친환경, 에너지 등 녹색성장 분야의 특허기술을 중소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하고, 공장 제작방식의 모듈러 건축기술 등 포스코만의 신기술을 고객사에 이전해 공공발주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할 방침이다.
경영이 어려운 주물선 업계에 대해서는 탄력적 가격운영, 안정적 물량공급 등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상생협력 협약식에는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장지종 중소기업연구원장 등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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