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5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16일 오후 10시12분쯤(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톰브래들리 국제공항에 도착해 한국행 KE012편에 탑승했다.
남 변호사는 귀국 직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에 출석해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현장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검찰은 남 변호사를 상대로 대장동 사업 참여 경위와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 변호사는 천화동인 4호의 소유주로, 대장동 개발 사업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다. 그는 2014년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이 민관합동으로 잔환될 때 김만배 씨와 함께 개발사업에 참여했다. 당시 그는 대장동 개발 사업에 8721만 원을 투자해 1007억원을 배당 받았다.
남 변호사는 지난달 화천대유 내사 소식이 들리자 미국으로 건너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으로 떠난 그는 최근 국내 대형 로펌을 선임하며 검찰 조사에 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지난달 29일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