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에스파(aespa)가 첫 미니앨범 ‘Savage’(새비지)로 미국 빌보드의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 20위로 첫 진입했다.
빌보드는 17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에스파 첫 미니앨범 ‘Savage’가 이번 주 ‘빌보드 200’ 20위, ‘톱 셀링 앨범’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데뷔 11개월 만에 ‘빌보드 200’ 차트 톱 20위에 입성한 것은 이례적이다.
K팝 걸그룹 중에서는 블랙핑크(2위), 트와이스(6위), 있지(11위)에 이은 기록이다.
'빌보드200'은 미국에서 가장 판매량이 많은 앨범 순위를 나타내는 지표다. 실물 앨범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에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에스파의 이번 기록은 K팝이 미 주류 음악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흐름을 보여준다. 방탄소년단(BTS)을 필두로 K팝이 미국 등 해외시장 영향력이 커지면서, 데뷔 1년도 채 안 된 신예 그룹의 데뷔 앨범도 메인 앨범차트 상위권에 올라설 수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그룹은 지난 16일 오전 3시께(한국시간 기준) 방송된 미국 NBC '켈리 클락슨 쇼'에서 신곡 '새비지(Savage)'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호스트인 켈리 클락슨은 "'블랙 맘바(Black Mamba)'로 K팝 그룹 데뷔곡 뮤직비디오 중 최단기간 유튜브 조회 수 1억뷰를, 다음 싱글 '넥스트 레벨(Next Level)'도 이보다 빠르게 1억뷰를 돌파했다"며 성과를 조명했다.
에스파 'Savage'. 사진/SM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