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캐피탈·우리은행과 함께 제공하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이 출시 약 10개월만에 총 대출액 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은 일정 기간 동안 금융 이력이 없어 대출이 불가하거나 고금리로만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던 온라인 사업자를 위한 업계 최초의 무담보 신용대출 상품이다.
네이버파이낸셜에 따르면 대출을 받은 사업자의 60%는 MZ세대, 20%는 스마트스토어 업력이 1년도 안된 초기 사업자로 나타났다. 중소상공인(SME)의 금융 사다리 역할로 자리 잡아 나가고 있다는 게 회사측 평가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액이 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네이버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캐피탈의 지정대리인으로서 신용평가에 활용하는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을 통해 신용등급이 상승해 더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게 된 사업자는 전체의 60%로 확인됐다. 이중 대출이 어려웠지만 승인으로 전환된 비율은 19.1%로 지난 7월 우리은행 스마트스토어 대출 도입 이전보다 약 3.4%포인트 상승했다.
미래에셋캐피탈에 우리은행과도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대출을 신청한 SME가 미래에셋캐피탈 대출 상품에 적용되는 ACSS와 우리은행의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동시에 평가받고 더 유리한 조건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은행·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대출 합산 승인율은 50%를 상회한다. 평균 대출금액 2700만원이며 평균금리는 연 5.1% 수준이다.
대출규모는 커졌지만 연체율은 낮은 편이다. 30일 이상 연체 건수는 지난해 12월 서비스 시작 이래 단 1건에 불과했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스마트스토어 업력이 짧을수록 미래에셋캐피탈 상품을, 업력이 길고 매출이 높을수록 우리은행 상품을 이용하는 분포가 나타나고 있다"며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의 리스크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출 서비스를 이끄는 김태경 네이버파이낸셜 리더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은 온라인 SME들의 금융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대표적인 포용금융 서비스로 자리했다”며 “앞으로도 금융사들과 함께 협업하여 SME의 금융난을 해소하는데 기여하는 서비스로 더욱 발전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