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호법 위반' 장제원 의원 아들 검찰에 구속송치

입력 : 2021-10-19 오후 3:20:03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무면허 운전과 경찰관 폭행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구속 송치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9일 오전 장씨를 윤창호법 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죄)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거부·무면허운전, 형법상 상해·공무집행방해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사건 당시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동승자도 무면허운전 방조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벤츠를 몰다가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당시 장씨는 동종 범죄로 집행유예 기간이었다. 또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장씨에게 신원 확인과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이에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아 상처를 입힌 혐의도 있다.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지난 12일 장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결과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씨는 영장실질심사 전 변호인을 통해 "사죄하는 마음으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불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7일 서울 서초경찰서의 영장청구 신청을 받아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와 공무집행방해·무면허운전·도로교통법위반·상해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씨는 지난 2019년 9월에도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배달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6월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음주 측정 거부 및 경찰관 폭행 혐의 등으로 구속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래퍼 장용준(예명 노엘)이 19일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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