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3분기 어닝쇼크 전망…목표가↓-삼성

입력 : 2021-10-22 오전 8:51:21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삼성증권은 22일 포스코케미칼(003670)에 대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에 따른 출하 차질과 중국 전력난의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7만원으로 6%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포스코케미칼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5050억원, 영업이익 3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상승할 것으로보이나 영업이익은 11.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22.5% 하회하는 수치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3분기 51억원 가량 반영됐고, 전사 매출 대비 34%를 차지한 양극재의 경우 원재료가 상승에 따른 판가 상승이 있었다”며 “고객사의 차량반도체 수급 이슈로 인한 출하 차질에 따라 물량이 전분기 대비 5% 정도 감소함에 따라 매출 규모도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분법으로 인식되는 피엠씨텍 역시 중국내 전력난에 따른 전기로 가동률 하락으로 예상보다 영업이익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이 4분기에도 일부 반영되는 점과 주요 성장사업부분인 양극재와 음극재의 경우 고객사의 출하 전략에 따라 4분기도 예상보다 가동률이 낮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포스코케미칼이 3분기 집행한 중국 내 전구체 및 양극재에 대한 투자를 통해 주 고객사 및 신규 중국 로컬 배터리 제조사로 고객 확대를 기대하고 있지만 선행투자의 성격으로 매출 기여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연간 실적도 매출액 1조9800억원, 영업이익 1334억원으로 기존 대비 14% 하향한다”며 “주력 성장 사업인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의 대규모 증설 및 내재화 확대를 통한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이나 단기 실적 모멘텀은 제한적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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