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될순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절반의 성공을 이뤄내면서 우주항공 관련주들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KAI)는 2014년부터 누리호 사업에 참여하며 누리호 체계 총조립을 맡았다. 300여개 기업이 납품한 제품 조립을 총괄하는 역할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엔진, 터보펌프, 시험설비 구축 등에 참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납품한 '75t급 액체로켓 엔진'은 누리호의 핵심 부품이다.
국내 최초의 저궤도 실용위성 발사용 로켓인 누리호는 전날 오후 5시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발사 이후 정상 궤도 진입에 실패했으나 발사체 독자 개발 역량을 높였다는 점에서 ‘우주 독립의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누리호 발사에 대해 부분 성공이라 평가하고 국내 발사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5월에 두 번째 발사에 이어 2024년부터 2027 년까지 세차례 발사가 더 예정되어 있다"면서 "한국형 우주 발사체인 누리호의 발사 도전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이될순 기자 willb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