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뉴욕증시 하락과 엔화강세로 전일의 상승분을 모두 되돌리고 있다.
20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29.76엔(1.39%) 하락한 9232.92로 개장한 후 9시9분 현재 148.83엔(1.59%) 내린 9213.85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고용과 제조업 지표가 동시에 악화로 큰 폭으로 떨어지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엔화 강세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엔은 85.38엔으로 하락했다. 달러·엔은 한때 84.89엔까지 내리면서 15년 저점인 84.72엔을 위협했다. 유로·엔 역시 109.50엔으로 하락했다.
미 경제지표 악화와 증시하락 등으로 시장참가자들은 일제히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다만, 다음 주 발표될 경기부양책이 버팀목 역할을 해 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주말을 앞두고 다음주 추가 경기부양책의 내용을 지켜보고 투자하려는 신중론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엔고가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인 만큼 구체적인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보조를 맞추는 형식으로 1)정책금리를 0.1%에서 상하 변동폭을 두는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조치와 더불어 2)두바이 쇼크때 처럼 단기 금융시장에 자금 공급과 같은 조치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