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2066억원의 운영 자금을 확보했다.
제주항공은 25일 유상증자 일반공모에서 97.1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9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제주항공 항공기 한 대가 착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상증자 최종 경쟁률은 664.1%로, 최종 발행가액은 1만8350원, 모집주식수는 1126만52주였다.
이번 유상증자에서 제주항공 최대 주주인 AK홀딩스는 배정 물량인 884억원을 전량 소화했다. 3대 주주인 제주특별자치도 40억원 규모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제주항공은 유상증자와 함께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를 액면가 1000원으로 감액하는 무상감자도 실행하는 등 자본 잠식 상태에서 벗어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 불확실성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고 안정적인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선도 항공사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