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국민 백신 1차 접종률이 이르면 이번 주 8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력으로 사용되는 화이자·모더나의 1·2차 접종간격을 고려하면 11월 중 국민 백신접종완료율은 80%를 상회할 전망이다.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민 4084만7884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79.5%다.
최근 1주일간 집계된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20일 78.9%, 21일 79%, 22일 79.2%, 23일 79.3%, 24일 79.4%, 25일 79.4%, 26일 79.5%다.
접종 건수가 감소하는 주말을 제외하면 인구 대비 백신 1차 접종률은 하루 평균 0.1%씩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접종속도를 고려하면 이르면 이번 주말 국민 백신 1차 접종률은 80%를 돌파할 전망이다.
여기에 현재 주력 백신으로 사용되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1·2차 접종기한이 3·4주인 것을 고려하면, 11월 중 국민 백신 접종완료율은 80%를 웃돌게 된다.
이에 따라 12월 13일부터 적용될 예정인 '방역완화 2차 개편안'의 주요 개편 기준 중 하나인 국민 백신접종률 80%는 2차 개편안이 적용되기 2주전 조기 달성이 예상된다.
앞서 정부는 25일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전략' 초안을 공개했다. 초안을 보면, 정부는 오는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방역단계 개편을 3차례 시행한다.
방역단계 개편 간격은 6주로 기본 4주 이행기간을 거친 후 2주의 평가기간을 거쳐 다음 방역완화 단계로 넘어갈지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주요 개편 기준으로 백신 예방접종완료율, 중환자실·입원병상 여력, 중증환자·사망자 발생 규모 등을 따질 예정이다.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접종완료자가 3600만명을 넘어서 전 국민의 70.9%가 접종을 완료했다"며 "정부는 예방접종 확대를 위해 단계적으로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계속하여 달성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예상이 계속해 제기됐지만,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성숙한 시민의식과 참여와 협조 덕분"이라며 "이제 70%를 넘어 80%까지 접종률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민 4084만7884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79.5%다. 사진은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 설치된 백신 온도탑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