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기대 이상의 3분기 경영 성적을 내놨다. 광고 사업이 순항하며 분기 순익은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26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3분기 매출이 65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망치 633억4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이 기간 순익 역시 189억4000만달러(주당 27.99달러)로 예상치(주당 23.48달러)를 웃돌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3분기 알파벳의 호실적은 광고사업이 개선된 영향이다. 검색 엔진과 유튜브 서비스, 웹파트너 제휴 등을 통한 인터넷 광고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구체적으로 이 기간 구글의 광고 매출은 531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371억달러보다 43% 증가했다. 애플의 프라이버시 정책 강화에 따른 광고 사업에 타격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애플의 디바이스에 기본 검색 엔진으로 구글 엔진이 탑재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외에 유튜브 광고 매출도 72억달러로 전년 동기(50억달러)대비 크게 증가했으나 월가 전망치(74억달러)에는 다소 못 미쳤다. 구글 크라우드 매출 역시 49억9000만달러로 예상치(50억7000만달러)는 하회했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알파벳의 주가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1.35% 올랐지만 실적이 공개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1% 가까운 내림세를 보였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