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무면허 운전과 경찰관 폭행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27일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박규형)는 이날 장씨에 대해 도로교통법위반(음주측정거부·무면허운전)과 공무집행방해·상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벤츠를 몰다가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당시 장씨는 동종 범죄로 집행유예 기간이었다. 또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장씨에게 신원 확인과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이에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아 상처를 입힌 혐의도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7일 서울 서초경찰서의 영장청구 신청을 받아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와 공무집행방해·무면허운전·도로교통법위반·상해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씨는 영장실질심사 전 변호인을 통해 "사죄하는 마음으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불출석했다.
장씨는 지난 2019년 9월에도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배달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6월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무면허 운전과 음주 측정 거부, 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장용준(21·예명 노엘)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