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삼성엔지니어링·롯데케미칼과 28일 '국내외 수소 사업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세 회사는 △해외 블루·그린 수소 도입을 통한 탄소중립(Net Zero) 실현 △국내외 수소 사업의 개발·투자·운영 등을 협력한다. 각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경험 자산뿐만 아니라 그간 진행해 오던 수소 관련 성과들을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 대한민국 수소 경제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공표하고 2050년까지 그린수소 생산 500만 톤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동시에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해 철을 만드는 수소환원제철을 상용화해 2050년까지 단계별로 기존 고로를 대체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소의 생산 단계부터 운송, 저장, 활용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 분야에서 사업권과 기술력을 선점하고 있다.
이달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수소환원제철 포럼 'HyIS 2021' 개막식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소와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 기술(CCUS)을 중심으로 한 탄소중립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풍부한 경험과 기술 전문성, 그리고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술 확보와 개발에 힘쓰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전략과 친환경목표인 '그린 프로미스(Green Promise) 2030'에 맞춰 지난 7월 2030년 탄소중립성장 달성과 함께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을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 보유한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청정 수소 생산, 활용, 기술 발전을 주도할 계획이다.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은 "당사가 보유한 글로벌 수소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롯데케미칼,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협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해외 사업을 선별하고 바잉 파워(buying Power)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