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는 어플리케이션과 챗봇, 전자문서화 등 업무 전반에 대한 디지털화를 통해 2550억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창출했다고 1일 밝혔다.
신복위는 지난 29일 외부 ESG 전문가 4인을 신용회복위원회 ESG 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신복위는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 서비스 개선, 탄소 배출 저감 등 2550억원의 ESG 경영 성과를 냈다. 분야별로 보면 페이퍼리스, 전자결재 등을 통해 환경 측면에서 약 56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18.36t의 탄소 배출 저감 성과를 거뒀다. 또한 비대면 상담 서비스를 통해 2484억원의 사회적 효과가 나타났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내부 업무프로세스 혁신 등을 통해 10억원의 ESG 경영 성과를 신규 창출했다.
아울러 신용 상담 등 신복위의 고유 업무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포함한 전체적인 ESG 경영 성과는 2년간 6216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에 개최된 ESG 위원회에서는 신복위 ESG 전략 체계와 신용 상담 ESG 지수(ICC-ESG)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위원들은 현재 국내 ESG 경영 활동 대부분이 환경 분야에만 집중돼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심해진 빈부격차, 불평등 해소 등을 위해 사회적 분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계문 위원장은 “민간과 달리 공공 분야는 고유 업무가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것이지만, 디지털화 등을 통해 더 많은 ESG 경영 성과 창출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으로 매년 10% 수준의 ESG 경영 성과 향상을 통해 향후 5년간 2조원의 ESG 경영 성과를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용회복위원회가 29일 제1차 ESG 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김정훈 UN SDGs협회 대표(왼쪽부터), 김평섭 은행연합회 ESG담당 임원, 이계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성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ESG연구센터장, 정순호 신용회복위원회 경영본부장. 사진/신용회복위원회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