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최대주주에 오른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1일 카카오게임즈는 전거래일 대비 8100원(10.15%) 상승한 8만7900원에 마감했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이 각각 366억원, 17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상승세를 키웠다. 개인은 약 325억원 매도우위로 집계됐다.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카카오게임즈 유럽'이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지분 30.37%(22만5260주)를 선급금 4500억원을 지급하면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또 김재영 대표 등 4인에게 209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실시한다고 전했다. 이로써 카카오게임즈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지분 21.58%에서 총 51.95%가 되면서,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수 토마토투자클럽 전문가는 이날 토마토TV '진짜 쉬운 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카카오게임즈는 한달전 반대매매 악재로 인한 수급 부족으로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오딘이라는 게임 개발사 인수의 모멘텀이 반등 역할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영위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반대매매 마무리와 개발사 인수의 호재가 겹친 것이 상승세를 키웠다"며 "반대매매가 나오고 있는 종목에서 기준을 잡고 공략한다면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