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야간경비원 아들도 대통령 되는 기적 대행진"

부울경 맞춤형 공약 제시…"이준석의 젊은 리더십과 경륜의 홍준표로 대선 승리"

입력 : 2021-11-02 오전 11:32:26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이번 투표로 야간 경비원의 아들, 까막눈 엄마의 아들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기적의 대행진을 시작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2일 페이스북에 '부산·울산·경남 시도민과 당원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올리고 "홍준표의 압승을 여러분의 손으로 만들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2일 "이번 투표로 야간 경비원의 아들, 까막눈 엄마의 아들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기적의 대행진을 시작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뉴시스
 
홍 후보는 "저의 유년시절은 너무나 힘들고 혹독했다"며 "7살의 나이에 태어난 고향 경남 창녕을 떠나 삶의 터전을 찾아 대구로 갔다"고 회상했다. 그는 "리어카에 세간살이를 싣고 이틀을 걸어 대구로 갔지만 그곳에서도 오래 있지 못하고, 다시 창녕으로 합천으로 떠돌았다"며 "그러다 마지막으로 정착한 곳이 바로 울산 복산동 판자촌이었다"고 했다. 
 
홍 후보는 "아버지는 현대조선소에서 일당 800원짜리 임시직 야간경비 일을 했고, 가족들은 막노동으로 한 많은 시절을 보냈다"며 "그렇게 어렵고 힘든 세월을 살았어도 세상을 증오하거나 원망하지 않았고, 나도 더 열심히 일해서 부자가 되고 더 큰 일을 해야겠다고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다"고 했다.
 
홍 후보는 "저와 이재명 후보는 힘든 유년을 보냈던 점은 비슷하지만 한 사람은 긍정의 시간을, 다른 한 사람은 증오의 시간을 지나온 셈"이라며 "조만간 같이 한 자리에 앉아 도덕성과 인격, 미래비전과 국정능력에 대해 토론하는 모습을 국민들께서 보면서 진정 누가 대통령감인지 확인하게 되는 그런 순간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곳 부울경은 제가 태어난 고향이고 경남도지사를 두 번이나 만들어준 은혜의 땅"이라며 "이제 김영삼 대통령 이후 부울경이 배출한 또 한 명의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부산 가덕도 김영삼공항을 관문공항으로 만들고 제때 완공하여 하늘길을 열겠다"며 "관문공항 연계 공항공단을 조성해 첨단 항공수출 산업을 유치함으로써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아시아 금융허브의 잠재력을 가진 부산은 국제금융자유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금융감독원을 부산으로 이전하고 부산 블록체인특구에 디지털 자산거래소를 설립하며 특구 규제완화를 위해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지금 홍콩에서 탈출하는 국제금융기관을 유치해 런던이나 싱가폴에 버금가는 국제금융도시로 키우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홍 후보는 "울산은 수소경제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정유와 석유화학의 시대에서 수소와 원전의 시대로 대전환을 추진하고, 러시아와 미국 등지에서 도입되는 LNG와 풍부한 동해안 원자력을 활용하여 수소 생산을 확대하고, 수소와 원자력을 이용한 탄소제로 시대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도지사 시절 어렵게 사천·진주의 우주항공 산업단지, 밀양의 나노테크노 산업단지, 거제의 해양플랜트 산업단지를 유치했는데 정권이 바뀌면서 진척이 매우 더디다"며 "조속히 완공하고 기업을 입주시켜 부울경의 산업을 재배치하고 고도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도지사 시절 약속이나 지난 대선공약, 이번 대통령 공약 하나도 빼놓지 않고 직접 챙기고 확실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우리당 본선 후보을 뽑아주신 후에도 장장 4개월여 동안 이재명 후보와 싸워야 한다"며 "이재명 후보와의 본선 대결에서도 저는 도덕성, 뱃심과 강단, 정책능력, 소통능력 등 모든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자부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저는 도덕적으로 흠이 없고 문정권이 심어놓은 의혹폭탄이 없기에 거리낄 것이 없이 당당하다"며 "경기도의 차베스인 포퓰리스트이고 도덕성 제로인 이재명 후보, 오직 홍준표만이 완전하고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당심이 민심에 부응하면서 나이와 세대, 지역의 지평도 크게 확장되고 있다"며 "특히 당대표의 젊은 리더십은 당의 변화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여기에 경륜과 국정경험, 노련한 정치력을 갖춘 후보가 합쳐지면 정권탈환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홍준표가 이런 조합에 가장 어울리고 꼭 맞는 대선 후보라고 감히 자부한다"며 "우리당과 홍준표가 일심동체로 뛰게 될 이번 대선은 지난 탄핵 대선의 모습과는 전혀 다를 것으로, 앞으로 대선후보가 돼 3합 정신과 가치동맹으로 대선의 최종 승리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홍 후보는 "지난 탄핵 대선을 거울삼고 4년 동안 오직 대선 승리에만 집중했다"며 "정권을 되찾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것, 이 나라를 선진국의 반열에 올려 놓은 것, 여기에 제 고향 부울경의 영광과 번영을 이루는 것 오직 이것이 저의 꿈으로 이제 그 꿈을 현실로 만들 때"라고 했다.
 
홍 후보는 "이 모두는 여러분들이 주시는 한 표에 달려 있다"며 "저 홍준표에게 압도적으로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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