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67명 추가 발생했다. 확진자 수는 하루만에 1078명 늘어나는 등 역대 4번째 규모다. 특히 위중증 환자는 378명으로 전날보다 31명 늘었고, 사망자도 18명 발생했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667명이다. 감염경로는 국내 발생 2640명, 해외유입 27명이다.
확진자 수는 전날인 2일 1589명보다 1078명 늘었고, 사흘 만에 또다시 2000명대를 넘어섰다. 주말 간 검사 건수 감소의 영향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평일 검사 건수가 집계되자 확진자 수는 급증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9월25일 3270명, 9월29일 2881명, 9월26일 2768명에 이은 역대 4번째 규모다.
진단검사 후 통계 반영까지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 수는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 전환 이후 평일인 1~2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997명, 경기 895명, 인천 181명 등 수도권에서 2073명(78.5%)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567명(23.4%) 확진자가 나왔다. 경남 108명, 충남 91명, 부산 77명, 대구 66명, 충북 47명, 전북 43명, 경북 31명, 강원 29명, 전남 21명, 대전 19명, 제주 17명, 광주 11명, 울산 6명, 세종 1명 등이다.
확진자는 아직 백신접종을 맞지 않은 10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주 뒤 시행하고, 각급학교의 전면 등교도 예정된 만큼 확산세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교육부, 행안부, 경찰청 등 8개 부처와 지자체가 함께하는 '정부합동 특별점검단'을 구성해 오는 4일부터 식당·카페,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의 방역수칙 위반행위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전체 확진자 중 10대 확진자 비중이 24% 이상을 차지한다"며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도 4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원·학교 등 교육시설과 요양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신규 집단감염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어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고 "정부는 철저한 학교 방역체계 속에서 학생 건강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27일 1952명, 28일 2111명, 29일 2124명, 30일 2104명, 31일 2061명, 11월 1일 1686명, 2일 1589명, 3일 2667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120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378명으로 전날보다 31명 늘었다. 사망자는 1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892명, 치명률은 0.78%다.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4만2176명,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4126만9453명으로 접종률은 인구 대비 80.4%다. 2차 신규 접종자는 8만7113명, 누적 2차 접종자는 3889만5232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완료율은 75.7%다.
18세 이상 성인 인구로는 92.4%%가 1차 접종을 완료했고, 88.1%가 백신별 권장 횟수 접종을 마쳤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667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