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 후 재감염(돌파감염)된 사례가 총 2만3072건으로 집계됐다. 돌파감염은 지난 4월 국내에서 첫 사례가 발생한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정부는 돌파감염 위험 큰 얀센 백신접종자들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추가접종)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이들 148만명 중 66만1334명이 사전예약을 마쳤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국내 누적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2만3072명이다. 국내 접종완료자 3037만6023명 중 0.076%가 접종완료 후 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돌파감염 사례는 지난 4월 첫 사례 2명이 발생한 이후 5월 7명, 6월 116명, 7월 1180명, 8월 2764명, 9월 8911명, 10월 1만92명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0만 접종자 기준 123.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백신 종류별로는 얀센 백신 접종자에서 발생률이 0.288%로 가장 높았다.
얀센 백신 접종자의 돌파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되자, 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들에 대한 추가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이날 0시 기준 얀센접종자 187만명 중 66만1334명이 사전예약을 마쳤다. 인구 대비 사전예약률은 44.6%다. 이들은 오는 8일부터 전국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이외에도 지난 1일부터 추가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한 50대 연령층 1796명, 우선접종 직업군(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1357명, 기저질환자 8명이 추가접종 사전예약을 완료했다. 이들도 오는 15일부터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현재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코로나19 치료병원 의료진 등에 대한 추가접종이 진행 중이다. 60세 이상 고령층 5만9926명이 추가접종을 받았고, 의료진 3만8153명도 접종을 마쳤다. 면역저하자 추가접종도 지난 1일부터 시작해 6627명이 접종을 받았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사전예약을 실시하는 추가접종 대상군 중에서 접종완료 6개월이 도래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추가접종 가능일 3주 전부터 개별 문자 발송을 통해서 접종일정을 안내 중"이라며 "사전예약은 추가접종 가능일 2주 전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했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국내 누적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2만3072명이다. 사진은 백신 접종받는 시민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