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소상공인 손실보상 하한액을 높이고, 전국민 재난지원금의 추가 지급 필요성을 거듭 주장하면서 "재정 당국의 반대가 예상되지만, 정치의 유불리를 따지며 쉽게 물러서거나 타협하지 않겠다"고 했다. "재정 여력이 없다"는 정부와의 충돌도 불가피해졌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11월5일은 '소상공인의 날'이다. 소상공인들에게 축제와 같은 하루가 돼야 할 오늘, 그렇지 못하는 현실에 가슴이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우선 손실보상 문제부터 바로 잡겠다"며 "소상공인 손실보상 하한액을 높여야 하고, 실제 피해가 있었지만 행정명령을 받지 않아 선별지원에서 제외된 분들에 대한 보상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소상공인 손실보상 하한액 상향과 보상액 증액을 요청했던 사실을 소개했다. 또 당에는 재난지원금의 추가 지급 추진을 적극 당부했다는 점도 알렸다.
이 후보는 "민생우선주의는 저의 정치 신념"이라며 "재정 당국의 반대가 예상되지만, 정치의 유불리를 따지며 쉽게 물러서거나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정치는 존재 가치가 없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위기 때마다 빛났던 '함께'의 정신과 경험을 기억했으면 한다"며 "공동체를 위한 소상공인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합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 소상공인 여러분에게 힘이 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서울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대전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