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셀트리온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010억원, 영업이익 164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9%, 33.2% 감소한 수치다.
셀트리온은 테바(TEVA)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 위탁생산(CMO) 매출이 4분기로 이연된 점, 타 제품 대비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램시마'의 매출 비중이 확대된 점 등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미국시장 판매 호조가 매출, 영업이익률 등 재무적 영향뿐 아니라 향후 정맥주사(IV) 제형에서 피하주사(SC) 제형으로의 제품 전환에도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는 지난달 초 유럽에서 롤링리뷰를 마치고 유럽 의약품청(EMA) 정식 품목허가 절차에 돌입했다. 현재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안건으로 상정돼 유럽내 허가에 막바지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유럽 등지에서 돌파 감염, 위드 코로나로 인한 대면활동 증가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국에선 지난달 9월 국방부 산하 조달청(DLA) 공급업체로 선정돼 최대 7382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전문가용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은 여전히 유럽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에서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등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견조한 수준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라며 "차세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글로벌 임상도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진행해 경쟁제품 대비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상업화를 앞당기고, 렉키로나와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글로벌 허가 프로세스 및 공급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