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지난 1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으로 방역 중심이 이동하면서 방송가도 이에 발 맞춰 공개 방청을 재개하고 있다.
코로나19가 2년간 이어지면서 방송가의 행사들이 대부분 비대면으로 대체됐다. 특히 음악이나 개그 프로그램 등 무대 위에서 관객과의 소통이 중요한 프로그램이 온라인 방청 등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했다.
tvN 공개 코미디 ‘코미디빅리그’는 지난해 7월부터 랜선 방청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 분위기에 맞춰 1년 8개월여 만에 현장 방청을 재개했다. ‘코미디빅리그’ 남경모PD는 “공개 코미디에서 가장 중요한 멤버는 관객이라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관객들과 즐겁게 호흡하며 무대를 꾸밀 생각에 연기자와 제작진 모두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 중이다. 방역 가이드에 맞춰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특히 코미디언들이 관객들을 많이 그리워했다. 그동안 축적됐던 그 그리움이 무대에서 어떻게 터져 나올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코미디빅리그’ 측은 방역 가이드에 맞춰 백신 2차 접종 완료 후 14일이 경과된 사람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KBS는 13일 첫 방송되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승자’를 통해 공개 방청을 시작했다. 이미 지난달 11일 개그 판정단을 모집해 한차례 공개 녹화를 진행했다. ‘개승자’는 지난해 6월 종영한 KBS2 '개그콘서트' 이후 KBS가 새롭게 선보이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공개 코미디다 보니 현장 분위기를 좌지우지할 관객의 존재가 중요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공개 코미디뿐 아니라 관객과의 호흡이 중요한 음악 프로그램들도 공개 방청을 재개한다. KBS ‘열린음악회’를 비롯해 ‘유희열의 스케치북’ ‘불후의 명곡’ ‘가요무대’ ‘뮤직뱅크’가 2년여 만에 공개 방청을 재개할 예정이다.
현장 방청과 온라인 언택트 방청을 동시 모집한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는 최근 위드 코로나 정책이 시행되면서 온라인 방청을 취소하고 현장 방청 인원을 늘렸다.
KBS는 13일 첫 방송되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승자’를 통해 공개 방청을 시작했다. 이미 지난달 11일 개그 판정단을 모집해 한차례 공개 녹화를 진행했다.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