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이 올해 3년 만에 영업이익 200조를 달성할 전망이다. 2017년 달성했던 최대 기록 233조3603억원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1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중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59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누적 영업이익이 167조73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IT전기전자다. IT전기전자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4조9265억원으로 56.9%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보다도 108.6% 많은 것이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석유화학은 921.9% 늘어난 21조6973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자동차·부품(8조3394억원, 242.8%), 철강(8조828억원, 289.2%) 등도 세 자릿수 이상 영업이익 성장률을 보이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반대로 공기업(69.1%), 서비스(15.8%), 조선·기계·설비(47.2%), 에너지(23.5%)는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전체 업종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816조5486억원으로 14.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20개 업종 중 18개가 성장했다. IT전기전자가 작년 296조8081억원에서 올해 352조7682억원으로 55조9601억원(18.9%)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석유화학(53조5136억원), 자동차·부품(31조2974억원), 철강(21조9945억원) 순이다. 반면 조선·기계·설비 업종은 지난해 3분기 누적 70조1861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63조7514억원으로 9.2%(6조4347억원) 줄어 감소액이 가장 컸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