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NHN(181710)의 협업 솔루션 자회사 NHN두레이가 업무협업툴 사업을 주축으로 내년 고객수와 매출규모를 두배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8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NHN두레이는 그동안의 성과를 소개하며 내년부터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백창열 NHN 두레이 대표는 16일 오전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내실 있는 기업으로의 성장과 협업 솔루션을 도입한 고객사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내년을 확장과 확대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오전 11시 NHN 판교 플레이뮤지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NHN 두레이 백창열 대표가 비전과 향후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NHN
두레이는 NHN의 업무용 협업툴로 메일, 메신저, 화상회의 등 기업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해왔다. 글로벌 통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문 기업으로도 일컬어지는 두레이는 현재 13만 사용자가 활용하며 300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또 지난해 10월 이후 1년간 사용자수 증가율은 253%에 달한다. 순수 구독형 서비스 관련 매출은 지난해 9월 대비 25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최근엔 한국은행이 두레이의 도입을 결정하면서 공공영역 내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또 서울대, 카이스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기초과학연구원 등이 사용 중이다. NHN 두레이는 강력한 보안인증을 무기로 향후 금융권과 대학, 연구기관 시장에 안착한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한글과컴퓨터그룹과의 동맹 강화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두 회사는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독 모델 기반의 사업모델을 추진한다. 서비스는 NHN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적 안정성에 보안성을 입증한 NHN두레이에 동시 접속으로 문서 협업이 가능한 ‘한컴오피스 웹’과 결합하는 형태로 전개한다.
숫자로 보는 NHN두레이. 사진/NHN
종합 SaaS 솔루션을 제공해 대기업 결재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 메신저, 메일 등을 통합한 올인원 협업툴 서비스 제공을 1단계로 규정하고, 2단계에선 전통적인 업무 환경까지 두레이 안으로 품겠다는 구상이다. 비대면에 특화된 기능을 고도화하면서 기업에 필요한 근태관리, 결재, 게시판, 포털 홈 기능들을 추가해 종합 SaaS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설명이다.
눈여겨보는 글로벌 시장은 일본이다. 일본은 NHN그룹사가 이미 진출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번역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협업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두레이는 인공지능 한일·일한 번역기를 추가로 탑재할 예정이다.
아울러 두레이는 2~3년 내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이라는 계획도 내비쳤다. 백 대표는 "향후 몇 년 내 국내 협업 서비스 시장에서 처음 내건 목표치였던 20% 점유율 달성이 가능해질 것이라 본다"며 "현재 두레이 서비스 가입자들이 대부분 유료 사용자인데, 두레이 매출로 연결될 것이고 이를 기반으로 빠르면 2~3년 내 상장까지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