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중국발 스모그' 여파로 20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충북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강원 영동 지방을 제외한 수도권·중부 지방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오는 21일까지 높게 이어져 뿌연 대기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예보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과 강원영서·세종·충북·충남·전북 지역의 미세먼지(PM10)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일 것으로 전망됐다. 21일도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권, 전북 등 중부 지방의 초미세먼지 상태는 '나쁨'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낮 12시 기준 서울 109㎍/㎥, 경기 99㎍/㎥, 인천 96㎍/㎥ 등 수도권과 충북 95㎍/㎥은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서울 지역의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 5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날 낮 12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의 경우 인천이 157㎍/㎥로 '매우나쁨', 서울 145㎍/㎥, 경기 142㎍/㎥으로 '나쁨' 수준이다.
강원, 대전·충남·세종,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광주의 경우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 전남과 제주는 '보통'이다.
중국 북부 54개 도시에서는 지난 16일 대기오염 경보가 발령됐다. 중국발 스모그 영향이 지난 19일부터 국내 대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세먼지가 높은 날은 등산 등 장시간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호흡기·심폐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만약 실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마스크와 보호안경, 모자 등을 착용하고, 세면을 자주 하고 흐르는 물에 코를 자주 세척하는 것이 좋다.
'중국발 스모그' 여파로 20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충북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사진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