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 수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이 시작되는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3000명을 넘어서며 우려를 키웠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전일 대비 9명 증가한 51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17일 522명으로 최다 수치를 찍었고 18일 506명, 19일 499명, 20일 508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현행 의료체계대로라면 최대 5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503명으로 500명을 넘어선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증 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66.6%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유행이 집중된 수도권의 중환자실 가동률은 81.5%로 80%를 넘었다. 서울 82.9%, 경기 80.2%, 인천 79.7% 등 현재 남아 있는 병상은 서울 59개, 경기 52개, 인천 16개 등 127병상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 이후 1일 이상 병상 대기자는 804명이다.
사망자는 하루 새 30명이 늘었다. 80세 이상 21명과 70대 5명, 60대 4명 등 모두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3274명, 확진자 대비 사망자 수인 치명률은 0.79%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3120명이다. 지난 17일부터 5일 연속 3000명대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주말 검사량이 반영되기 시작하는 토요일에 30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는 일주일 전보다 702명 많은 수치다. 이날 확진자는 금요일과 토요일인 이달 19~20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1985명, 2109명, 3163명, 3272명, 3011명, 3188명, 3098명 등 하루 평균 약 2832명이다. 직전 일주일 2200여명보다 600명 이상 늘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서울 1315명, 경기 988명, 인천 203명 등 수도권에서 2506명(80.9%)이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592명(19.1%)이다. 부산 86명, 경남 76명, 강원 75명, 광주 70명, 충남 47명, 대전 43명, 대구 42명, 전북 40명, 전남 37명, 경북 25명, 충북 20명, 제주 15명, 울산 9명, 세종 7명 등이다.
또 해외 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전일 대비 9명 증가한 51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지난 8일 서울 시내의 한 위탁의료기관에서 얀센 접종자가 추가 접종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