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다음달 1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바이오코리아2010'을 계기로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에 대한 글로벌 벤처캐피탈들의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오코리아2010'에는 국내·외 바이오산업의 최신 흐름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제약, 바이오 기기 등 국내와 해외 바이오 벤처 기업들의 전시회장이 마련되고, 최신 바이오 분야 동향과 이슈를 반영한 다양한 주제의 컨퍼런스와 기술 이전, 투자 유치를 위한 비즈니스 포럼이 진행됩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무역협회, 충청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등 22개 기관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총 21개국, 해외 68개사를 포함한 전체 170개사가 참가해 지난해보다 20~30%더 커진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서는 특히 기업 간 파트너링이 지난해보다 더 강화되는 모습입니다.
먼저 노바티스 벤처 펀드가 지난 3월 GATEⅡ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심사를 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여기에 신청한 기업들 중 최종 1개사가 이 행사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노바티스 벤처는 지난해 국내 바이오기업인 파멥신에 대해 10억원을 투자한 바 있는데요.
이번에도 비슷한 규모로 초기 기업에 투자하겠다고 한국노바티스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글로벌 벤처캐피탈 5개사가 이 프로그램에 신청한 국내 바이오기업들 중 최종 7개사에 대한 비공개 IR에 참가하는데요.
세계최대 헬스케어 전문투자회사인 오비메드(OrbiMed)를 비롯해 엠피엠 캐피탈(MPM Capital)과 도메인 어소시에이트(Domain Associates), 일라이릴리 재팬(Eli Lilly Japan)이 상장사 2곳과 비상장사 5곳을 상대로 투자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상장사로는 신약 개발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와
바이로메드(084990)가 포함됐는데요.
크리스탈(083790) 조중명 대표는 "최근 인도 등지에서 발견된 슈퍼세균과 관련해 크리스탈이 유일하게 차세대 항생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글로벌 벤처캐피탈들의 긍정적인 결정을 기대했습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슈퍼세균 항생제 신약과 관련해 지식경제부의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으로 선정됐고, 유럽에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이로메드(084990)는 '심혈관질환 치료제', '혈소판감소증치료제'에 대한 설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오코리아2010'을 계기로 국내 바이오기업들에 좋은 소식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