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최유라 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이 앞으로 3년간 4만6000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와 수소, 자율주행 등 신사업에서 신규 채용을 크게 늘리고 스타트업 발굴·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가 합류하면서 삼성,
LG(003550),
SK(034730)를 포함한 4대 그룹이 약속한 청년 일자리는 14만개가 넘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청년 일자리 확대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3년간 직접 채용 3만명, 인재육성과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1만6000명 등 총 4만6000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참여 기업 중 최대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미래사업으로 집중 육성 중인 로보틱스와 미래 항공모빌리티(Advanced Air Mobility, AAM), 수소에너지, 자율주행 등 신사업 분야에서 신규 인력 채용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
△현대차 'H-Experience' 등 그룹사 인턴십 △연구장학생, 계약학과, 특성화고등학교 MOU 등으로 전문 인재를 확보하는 산학협력 △이공계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미래기술 직무교육을 통해서는 총 1만5000명의 인재를 육성한다. 스타트업을 육성·투자하는 '제로원'과 현대차 정몽구재단과 함께 사회적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H-온드림'을 통해서는 1000명의 창업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우수한 청년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동시에 선제적 투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이 4만개 이상을 약속하면서 4대 그룹이 앞으로 3년간 만들겠다고 약속한 청년 일자리는 14만2000개로 늘어났다.
SK그룹은 총 2만7000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연간 6000명 수준이던 채용계획을 매년 3000명씩 확대해 연간 90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한 것이다. 채용은 배터리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창출할 예정이다.
'청년 Hy-Five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총 1200명의 우수 인재를 육성하고 동시에 전문직업교육을 지원하는 'SK뉴스쿨' 드의 사회공헌활동도 지속할 방침이다.
LG그룹은 3만명 직접 채용을 포함해 총 2만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올해 휴대전화 단말기 사업을 중단하고 LX그룹도 분리했지만 고용 인원을 연간 10%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직접 채용이 아닌 일자리는 스타트업 투자와 배터리·인공지능 등 채용계약학과 확대 등을 통해 만들 계획이다.
삼성은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3년간 총 3만개의 일자리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과 김 총리와 함께 현대차그룹 스타트업 육성·투자로 창업에 성공한 대표, 청년인재 육성프로그램 수료 후 현대차그룹에 취업했거나 현재 교육을 이수 중인 MZ세대 참가자 등이 참석해 청년 일자리 고충, 취업·교육 관련 경험 등을 공유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