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회장은 25일 한 강연회에서 "우리금융 인수합병은 주주도 원치 않는 사항"이라며 " KB가 기초체력을 회복한 2년 뒤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스탠다드 은행과 호주, 싱가포르 은행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 회장은 "글로벌 기업이 된 대기업이 필요한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는 은행은 국내에 없고 삼성, LG, 포스코 등 대기업은 은행 대출보다 회사채 발행이 더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
하나금융지주(086790)와 우리금융 합병에 대해 대단히 찬성한다"며 "두 은행의 합병에 찬성하는 것은 한국 금융이 국가 경제를 위해 무엇을 해야하느냐의 관점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과 관련해 어 회장은 "1000여개가 넘는 국민은행 점포 숫자를 줄일 계획은 없다"며 "지점내 인원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어 회장은 "지주 순익 중 90%가 은행에서 나올만큼 편중이 심한 것은 사실"이라며 "단기간에 비은행 분야를 키우겠다고 하면 부작용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