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938명, 위중증 612명 '또 최다'…일상회복 위기감(종합)

위중증 환자, 하루 사이 26명 늘어
사망 39명 발생…누적 3401명 숨져
수도권 3112명 발생…전체의 79.4%
국민 79.3% 백신 접종…성인 91.1% 완료

입력 : 2021-11-25 오전 10:24:29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가 612명으로 사흘 연속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가 6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는 3938명이 추가 발생했다. 확진자 수는 일단 4000명대 밑으로 떨어졌으나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2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612명이다. 전날 586명보다 26명 늘며 사흘 연속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 수는 19일 499명, 20일 508명, 21일 517명, 22일 515명, 23일 549명, 24일 586명, 25일 612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60세 이상 고령층에 집중된 모습이다. 612명 중 84.9%인 520명이 해당 연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216명(35.3%)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154명(25.1%), 80세 이상 150명(24.5%) 순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50대 43명(7%), 40대 28명(4.6%), 30대 16명(2.6%), 20대 2명, 10대 2명, 0~9세 1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전국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24일 오후 5시 기준 71.5%다. 총 1135개 병상 중 812개 병상이 사용 중에 있다.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수도권 병상가동률은 83.8%로 닷새 연속 80%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병상가동률은 85.5%로 사실상 풀가동 중인 상황이다. 총 345개 병상 중 50개만 사용 가능한 상태다. 경기 지역 병상가동률은 82.7%, 인천은 81%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39명이 추가 발생했다. 연령대별로 80세 이상에서 16명, 70대 15명, 60대 7명, 50대 1명 사망자가 나왔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401명으로 늘었다. 치명률은 0.79%다.
 
이날 0시 기준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3938명이다. 감염경로는 국내 발생 3917명, 해외유입 21명이다. 이는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인 24일 4115명에 이어 이틀 연속 4000명대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1757명, 경기 1096명, 인천 259명 등 수도권에서 3112명(79.4%)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110명, 부산·경북 각 97명, 강원 86명 등 총 805명 확진자가 나왔다.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4만6778명,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4236만9348명으로 접종률은 인구 대비 82.5%다. 신규 접종완료자는 6만1577명, 누적 4069만5921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완료율은 79.3%다. 만 18세 이상 성인 인구로는 93.3%가 1차 접종을 마쳤다. 91.1%는 접종을 완료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4차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상황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위원회에서 수렴된 의견들은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 사무국을 통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 정부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2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612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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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