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에너지 절약 제품에 부착되는 미국 '에너지스타' 로고를 우리나라에서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지식경제부는 26일 한국인정기구(KOLAS)를 미국 환경청(EPA) 지정 에너지스타 시험 인증기구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EPA의 지정을 받으면 기업들은 국내에서 시험을 받고 에너지스타 마크를 획득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인증기구가 없었기 때문에 해외에서만 시험이 가능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국내 시험이 가능해지면 기업들이 지불하는 시험 비용이 3~5배 정도 저렴해지게 된다.
지경부의 이번 조치는 미국의 에너지스타 제도의 전면 개편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시도됐다.
EPA는 컴퓨터, TV 등 가전제품과 보일러, 단열제품을 포함한 42개 품목을 집중 대상으로 선정하고, 제조기업이 자체적으로 시험하던 제도를 공인기관만 시험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지경부는 이에 대응해 KOLAS를 오는 9~10월까지 에너지 스타 인정기구로 승인, 등록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