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대학생이 만든 자율주행차 서울 도심 첫 주행"

현대차그룹·서울시 '2021 자율주행 챌린지' 개최
총 23개 대학팀 참가, 6개 본선팀 선발
총 4㎞ 구간서 니로EV 자율주행차 6대 운행

입력 : 2021-11-29 오후 4:16:34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대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자율주행자동차가 실제 교통운행 환경을 갖춘 서울 도심을 달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9일 서울시 상암동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일원에서 서울시와 공동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생 대상 자율주행 경진 대회인 '2021 자율주행 챌린지' 본선을 개최했다.
 
'2021 자율주행 챌린지' 본선 대회 참가팀. 사진/현대차
 
자율주행 챌린지는 현대차(005380)그룹이 2010년부터 진행해온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의 새로운 명칭이다. 올해는 전기차 기반으로 실제 도심 교통 환경에서의 자율주행 기술 연구 활성화를 위해 현대차그룹과 서울시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현대차그룹은 참가팀에 기술 및 차량 제작을 지원했고 서울시는 통신·도로·교통신호 등 안정적인 대회 환경을 구축하는 형태로 협력했다.
 
이번 대회는 서울시 내에 자율주행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인프라가 갖춰진 상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여러 대가 동시에 주행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또 지난 대회까지 내연기관차를 활용한 반면 이번 참가팀들은 현대차그룹이 제공한 니로EV를 이용해 최초로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를 제작했다.
 
본선에는 지난 3월 전국 총 23개 대학팀이 참가한 가운데 예선을 통해 선발된 △계명대 △성균관대 △인천대 △인하대 △충북대 △카이스트 등 총 6개 대학팀이 참가했다.
 
본선은 교통이 통제된 시범운행지구 내 총 4km 구간에서 자율주행 차량 6대가 동시에 주행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대회는 △차량 회피 및 추월 △교차로 통과 △신호등차선·제한속도·스쿨존 등 도심 교통법규를 준수하면서 정해진 코스를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한시간 내에 빨리 완주한 순으로 순위를 매기되 법규위반 항목에 대해서는 점수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평가했다.
 
이번 대회 참가팀에게는 △우승팀 상금 1억원·북미 견학 △준우승팀 상금 5000만원·중국 견학 △3등팀 상금 3000만원 △4등팀 상금 1000만원 △5, 6등팀 상금 500만원 등 총 3억원 상당이 시상됐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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