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파격적인 드라마 ‘쇼윈도’가 시청자를 만난다.
채널A 새 드라마 ‘쇼윈도: 여왕의 집’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2시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송윤아, 이성재, 전소민, 황찬성을 비롯해 강솔 감독이 참석했다.
‘쇼윈도: 여왕의 집’은 남편의 여자인 줄 모르고 불륜을 응원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치정 멜로드라마다. 송윤아는 사회복지재단 혜솔의 이사장이자 라헨의 전무 신명섭의 아내 한선주 역을 맡았다. 이성재는 라헨그룹 전무이자 선주의 남편 신명섭으로 분했다. 전소민은 명섭의 내연녀이자 미술학원 강사 윤미라를 연기한다. 황찬성은 라헨그룹 실장이자 선주의 도생 한정원을 맡았다.
강감독은 “한선주 역은 송윤아 배우가 아니었으면 안 됐을 거다. 신명섭 역은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데, 이성재 배우는 현장에서 선배로서 모두를 아우른다. 두 분의 케미가 너무 좋다. 전작에서 신혼부부 같은 알콩달콩 연기를 했다면 시간이 흘러서 농익은 부부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지점이 저희 작품의 메리트가 아닐까
송윤아는 “이번 작품 역시 제가 작품을 해야 할 시점에 찾아와줬고, 나도 모르게 끌려갔다. 저한테 왔던 대본이 흡인력이 강했고, 보면서 다음이 궁금했다”고 오랜만에 작품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1997년 ‘지평선 너머’라는 드라마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이성재와 만남에 대해 “그때는 이성재도 저도 너무 신인이었다. 너무 신인이라 현장에 나오면 쭈그려 있고 말도 한 마디 못 하고 기도 못 폈다. 애틋함이 있었던 상대 배우였다. 세월이 지나서 함께하게 된다고 하니 너무 반가웠다”고 했다.
전소민은 이번 연기 변신에 대해 “제가 그간 해보지 못한 색다른 캐릭터이기도 했고, 제가 예전에 강솔 감독님이랑 작품을 같이 해본 적이 있는데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게 남아 있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성재는 “악역을 해도 양심의 가책을 느낀 적이 없다, 그런데 이번에 한 장면을 찍는데 그 장면이 전소민 손을 잡고 송윤아랑 통화를 한다. '집 앞이야. 금방 갈게' 이런 말을 한다. 그때 처음으로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내가 왜 이러지? 못할 짓인데?'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찬성은 “재미있고 스펙타클하면서 진짜 스릴 넘친다. 보면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소민은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 시청자로서 관전하는 때가 있을 정도로 재미있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재는 “한 번 빠지면 헤어나지 못할 정도로 중독되시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또 송윤아는 “저희 드라마가 열심히 한 만큼 흥미진진하고 궁금한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제가 아줌마 대열에 있지 않나. 대한민국에 수많은 저와 같은 분들이 추운 날에 아이 재우고 정말 눈에 불을 켜고 보실 수 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쇼윈도’는 29일 밤 10시30분 첫 방송된다.
쇼윈도 송윤아, 이성재, 전소민, 황찬성. 사진/채널A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