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비상계획 때도 등교수업 원칙을 유지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합동 브리핑'에서 "비상계획 상황에서도 무조건 학교를 폐쇄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학교별 감염 상황 등을 충분히 감안해 학교 비상계획 세부 내용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는 아이들에게 정말 필수적인 시설"이라며 "수도권 지역의 학교의 전면등교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부는 12~17세 청소년의 백신접종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지난 27일 종료 예정이던 접종 기한을 오는 1월22일까지로 확대했다. 당일 신청·당일 접종도 가능하게 했다.
기존에 학생이 신청해 병원을 찾아가는 형식 외에 접종 경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예방접종센터 운영, 위탁기관 지정, 학교 직접 방문 등의 방식을 운영한다. 집중 접종 지원 주간을 운영해 학사일정 조정 등의 지침도 마련한다.
12~17세 연령대의 미접종 인원은 약 147만명이며 1차 접종률은 45.2%, 완료율은 20.2%에 불과하다. 13~15세는 기본접종 완료율이 4.5~6.5%로 더 적다. 청소년 감염의 주요 경로는 학교·학원·코인노래방·PC방·실내체육시설 등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확진자 현황이 차이나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의 접종 완료율은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97%다. 이번달 둘째 주를 기준으로 고3의 코로나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1.4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학교는 7.02명, 초등학교 4.5명이다.
아울러 교육부와 교육청은 수도권 지역 학교 및 전국 과대·과밀학교에서 방역인력 지원 요청을 하는 경우 즉시 지원한다. 수도권 중심으로 신속 PCR 검사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노래방, PC방, 학원 등 청소년 주요 이용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 여부는 청소년 감염 상황 및 백신접종 상황 등을 더 지켜보면서 검토하게 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관련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