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민주당은 30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전날 청년 토크콘서트에 지각하고 그 내용도 신변잡기 위주였던 것을 비판하고 "평소 청년을 대하는 자세가 이러니, 이준석 당대표를 번번이 패싱해 사사건건 불협화음이 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박찬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윤 후보가 어제 청년들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자리에 1시간이나 늦었다고 한다"며 "요즘은 사사로운 약속도 30분 지각이면 '손절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윤 후보는 대전 유성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청년과 함께! With 석열이형' 토크 콘서트를 열어 2030세대와 대화를 나눴다. 다만 그는 행사 예정시간보다 약 1시간 늦게 현장에 도착했고 '40분 토크' 내용도 탕수육 먹는 방법 등 신변잡기 위주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윤 후보가 무슨 먹방 유튜버인가. 탕수육을 간장에 찍어 먹든, 콩나물 비빔밥집 어디를 가든 개인의 취향이 우리 청년의 삶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불안한 주거, 일자리, 생활의 안정 등 무엇하나 녹록하지 않은 미래를 앞둔 청년들이 대선 후보에게 1시간을 기다리며 기대한 건 이런 수준의 얘기가 아니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행사에 참여한 많은 청년들은 윤 후보의 청년 주거정책, 청년 일자리 문제와 지방대학 위기에 대한 해법을 기대했을 것"이라며 "청년의 소중한 시간만 빼앗은 윤 후보는 진심으로 반성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대전 유성구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과 함께 'With 석열이형' 토크콘서트에서 청년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